해결사 최형우가 KIA 타이거즈의 '반등'을 확신하는 이유

해결사 최형우의 외침 "부상병동 호랑이, 곧 포효할 것!" 챔피언 DNA는 살아있다 광주뉴스TV
해결사 최형우의 외침 "부상병동 호랑이, 곧 포효할 것!" 챔피언 DNA는 살아있다 광주뉴스TV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시즌 초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의 영광을 뒤로하고 맞이한 2024시즌, 전문가들의 '절대 1강' 예상과는 달리 리그 6위(작성 시점 기준)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즌 초반 23경기에서 11승 12패, 승률 5할을 밑돌며 팬들의 애를 태우고 있죠. 물론 아직 시즌 극초반이고, 상위권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고는 하지만,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이름값에는 분명 아쉬움이 남는 순위입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4월의 순위표 앞에서 많은 팬들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습니다.

호랑이 군단 발목 잡은 '부상 악령', 핵심 선수들의 연쇄 이탈

KIA 타이거즈가 예상 외의 부진을 겪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끊이지 않는 '부상 악령'입니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가 겹쳤습니다. 시작은 팀의 미래이자 현재인 슈퍼스타 김도영이었습니다. 지난해 정규시즌 MVP급 활약을 펼쳤던 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줄었습니다. 여기에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주전 유격수 박찬호마저 부상자 명단에 오르내렸고, 국가대표 좌완 불펜으로 필승조의 한 축을 담당했던 곽도규는 팔꿈치 문제로 안타깝게 시즌을 조기에 마감해야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마저 종아리 부상에서 복귀한 날, 상대 야수와의 충돌로 윗입술 부위를 다치는 아찔한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그야말로 '부상 병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뼈아팠습니다. 지난 3월 말 이후 거의 한 달 가까이 5할 승률 언저리에서 맴돌며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한 데에는 이러한 부상 변수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기엔 너무 많은 선수가 자리를 비웠습니다. 김도영의 공백은 특히나 커 보였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베테랑, '해결사' 최형우의 긍정적인 시선

팀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지만, KIA 타이거즈의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 '해결사' 최형우의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그는 최근의 부진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주말 잠실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후 만난 최형우는 "팀 분위기가 진짜 안 좋았던 건 맞는데, 난 그게 그렇게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난리가 났더라"며 웃어 보였습니다. 베테랑다운 여유가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볼 때 현재 승패 마진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 물론 LG 트윈스가 압도적으로 잘하고 있지만, 2위권 팀들과의 승차는 크지 않다. 그래서 큰 위기가 아니라고 혼자 생각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최다 타점 기록을 향해 나아가는 살아있는 전설, 최형우의 이러한 긍정적인 마인드와 챔피언으로서의 경험은 위기의 팀에 분명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는 반등의 기회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특히 핵심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위닝시리즈 장식하며 부활 시동! 돌아온 선수들, 안정 찾은 마운드

최형우의 말처럼, KIA 타이거즈는 길었던 부진의 터널을 지나 서서히 반등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광주 KT 위즈전에서의 짜릿한 1-0 신승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KT 위즈와의 주중 시리즈와 잠실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시리즈를 연달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습니다. 여전히 슈퍼스타 김도영의 복귀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박찬호와 김선빈이 돌아오면서 타선에 짜임새가 생겼습니다.

마운드 역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필승조의 핵심이었던 전상현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고, 최지민, 조상우, 그리고 마무리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불펜 라인이 다시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투타의 균형이 잡히면서 챔피언 KIA 타이거즈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이 반등세가 김도영 복귀와 맞물린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 슈퍼스타 김도영, 1군 복귀 초읽기

엎친 데 덮친 격 같았던 부상 악재 속에서 마침내 희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경기가 없던 21일, 팬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슈퍼스타 김도영의 복귀가 가시화된 것입니다. 병원 검진 결과,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해도 좋다는 반가운 소견을 받았습니다.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김도영 선수가 21일 초음파 검진 결과 정상 훈련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22일 기술 훈련을 시작으로 23일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 24일 라이브 배팅 등을 순차적으로 소화한 뒤 1군 콜업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의 복귀는 팀 전력 상승에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입니다. 김도영의 합류는 KIA 반등의 확실한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최형우의 확신 "부상 선수 돌아오면 치고 올라갈 것!"

든든한 베테랑 최형우는 김도영의 복귀 소식과 최근 팀의 상승세에 힘입어 챔피언의 반등을 더욱 강하게 확신했습니다. 그는 "지금 (주전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대체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후배들을 격려하면서도, "물론 작년에 비해 팀 전체적인 타격 사이클의 기복이 조금 심하게 나타나고 있긴 하다. 하지만 어차피 시즌 중에 한 번은 겪어야 할 과정을 미리 겪는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고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이어 최형우는 "우리 KIA 타이거즈가 지금처럼 5할 승률 언저리에서 버텨주기만 한다면, 나중에 부상 선수들이 모두 돌아왔을 때 분명히 치고 올라가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습니다. 해결사 최형우의 말처럼, 시련을 딛고 일어설 호랑이 군단의 포효를 기대해 봅니다. 김도영을 비롯한 부상 자원들이 속속 합류하며 완전체 전력을 갖추게 될 KIA 타이거즈가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고 KBO리그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그들의 화려한 반등 드라마를 응원합니다.

광주뉴스TV(G-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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